인터뷰 - 베어캐슬 이창규 대표

“아동 주제 쇼핑몰은 불경기를 타지 않아”

지역내일 2004-11-21 (수정 2004-11-22 오전 11:40:20)
“1점포당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어캐슬 이창규 대표는 극심한 불황에 7000여평에 달하는 초대형 매장을 열더니 이젠 월 6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한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성남 분당에 문을 연 베어캐슬. 테디베어를 테마로 한 국내 최초의 초대형 유아·아동 전문매장이다. 이 대표는 “상품매장에 교육적 요소를 가미한 동화 테마파크를 접목시켜 불경기에 관계없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베어캐슬은 임신·출산부터 육아, 아동, 청소년 등 가족 구성원 전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 전문 쇼핑몰입니다. 쇼핑과 함께 가족오락, 유아교육 및 각종 체험으로 방문객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테디베어캐슬 인형박물관과 세계 장난감박물관 등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며 “특히 장난감박물관에 전시된 미니어처 인형과 비스크 인형, 구체관절 인형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인형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하다”고 말했다.
“국내 출산장려정책을 주도해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초석을 만들겠습니다.”
이 대표는 유아업계 베테랑답게 포부도 거창하다. 베어캐슬을 방문한 연인이나 신혼부부들로 하여금 아이를 갖고 싶은 욕망을 갖게해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출산정책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폭력물과 선정적 문화에 노출돼 있는 유아 및 아동들을 꿈과 희망이 가득한 동화로 이끌어 내 건강한 정신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도 베어캐슬이 담당할 사회적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베어캐슬이 올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를 거치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상반기 군포시 산본역사점 개점 등 향후 5년내 전국에 10개의 쇼핑몰을 단계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판매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11월부터 ‘시한부 아동의 마지막 소원 들어주기’ 행사도 열고 있다.

/성남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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