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여성 혼자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과 여성 혼자 머무를 수 있는 여관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혼자서 자신만의 취미와 오락에 돈을 쓰는 여성들 즉 ‘오히토리사마’족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여행사가 여성 1명 전용 온천여행을 기획하는 등 ‘오히토리사마’를 둘러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2일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도쿄 시로카네다이에 있는 일식전문점 ‘우사기’ 1층은 카운터에만 7석이 있어 여성 혼자 술을 마시며 천천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다. 여주인 고야마 토모코(47)씨는 이벤트 회사에 근무하다 음식점을 차렸다.
그녀는 “회사에 다니면서 홀로 밤늦게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는 것이 정말 싫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조용하게 식사하고 싶은 여성손님도 있을 것이다”라며 여성손님 1명에 맞춰 요리의 양을 조절해 불필요한 주문을 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본에는 여성취향의 1인용 테이블과 카운터를 마련한 레스토랑도 있다.
여행사 ‘JTB’는 2001년 4월부터 수도권과 간사이지방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즐기는 1인 여행’이라는 평일에 여성 홀로 온천·여관 등에 묵는 여행상품을 개시했다.
군마현 구사쓰와 시즈오카현 슈젠지 등의 온천·여관 여행은 하룻밤 두끼에 2만엔 정도다. 이 상품은 친구와 함께의 휴일을 보내기 어려운 사무직여성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사 홍보담당자는 “오랜 불황으로 단체손님이 줄어 1인 여행손님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정신적으로 자립해 타인과도 공존할 수 있는 여성’이라고 ‘오히토리사마’를 정의한 것은 저널리스트 고(故) 이와시타 쿠미코씨이다.
그녀는 2000년부터 여성 홀로 즐길 수 있는 음식점과 여관을 인터넷으로 소개하는 ‘오히토리사마 향상위원회(http://ohito risama.net)’ 활동을 시작했다.
현 대표인 하이시 카오리(38)씨는 “이제서야 사회적으로 1인 여성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수요는 이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여성의식 자체의 변화는 없다. 사회에서 ‘홀로 지내는 여성은 외롭다’는 편견이 사라진 것이 시장확대의 중요한 요인이다.
주부도 ‘오히토리사마’족이 될 수 있다. 비디오저널리스트 시라이시 하지메(35)씨는 남편과 2명의 딸이 있는 주부다. 그녀는 자신이 ‘오히토리사마’가 되는 시간은 일 때문에 “신간센을 타고 혼자 맥주를 마시며 도시락을 먹을 때”라고 말했다. “육아와 가사로 바쁜 주부들이 자신을 위해 방을 청소하고, 오후에는 맛있는 케이크를 혼자 먹는 생활, 이것만으로도 좋다”고 시라이시씨는 밝혔다.
그녀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소중히 하는 삶, 이런 삶을 사는 여성이 ‘오히토리사마’다”라고 말했다.
/정대웅 리포터 gbear@naeil.com
혼자서 자신만의 취미와 오락에 돈을 쓰는 여성들 즉 ‘오히토리사마’족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여행사가 여성 1명 전용 온천여행을 기획하는 등 ‘오히토리사마’를 둘러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2일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도쿄 시로카네다이에 있는 일식전문점 ‘우사기’ 1층은 카운터에만 7석이 있어 여성 혼자 술을 마시며 천천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다. 여주인 고야마 토모코(47)씨는 이벤트 회사에 근무하다 음식점을 차렸다.
그녀는 “회사에 다니면서 홀로 밤늦게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는 것이 정말 싫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조용하게 식사하고 싶은 여성손님도 있을 것이다”라며 여성손님 1명에 맞춰 요리의 양을 조절해 불필요한 주문을 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본에는 여성취향의 1인용 테이블과 카운터를 마련한 레스토랑도 있다.
여행사 ‘JTB’는 2001년 4월부터 수도권과 간사이지방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즐기는 1인 여행’이라는 평일에 여성 홀로 온천·여관 등에 묵는 여행상품을 개시했다.
군마현 구사쓰와 시즈오카현 슈젠지 등의 온천·여관 여행은 하룻밤 두끼에 2만엔 정도다. 이 상품은 친구와 함께의 휴일을 보내기 어려운 사무직여성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사 홍보담당자는 “오랜 불황으로 단체손님이 줄어 1인 여행손님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정신적으로 자립해 타인과도 공존할 수 있는 여성’이라고 ‘오히토리사마’를 정의한 것은 저널리스트 고(故) 이와시타 쿠미코씨이다.
그녀는 2000년부터 여성 홀로 즐길 수 있는 음식점과 여관을 인터넷으로 소개하는 ‘오히토리사마 향상위원회(http://ohito risama.net)’ 활동을 시작했다.
현 대표인 하이시 카오리(38)씨는 “이제서야 사회적으로 1인 여성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수요는 이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여성의식 자체의 변화는 없다. 사회에서 ‘홀로 지내는 여성은 외롭다’는 편견이 사라진 것이 시장확대의 중요한 요인이다.
주부도 ‘오히토리사마’족이 될 수 있다. 비디오저널리스트 시라이시 하지메(35)씨는 남편과 2명의 딸이 있는 주부다. 그녀는 자신이 ‘오히토리사마’가 되는 시간은 일 때문에 “신간센을 타고 혼자 맥주를 마시며 도시락을 먹을 때”라고 말했다. “육아와 가사로 바쁜 주부들이 자신을 위해 방을 청소하고, 오후에는 맛있는 케이크를 혼자 먹는 생활, 이것만으로도 좋다”고 시라이시씨는 밝혔다.
그녀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소중히 하는 삶, 이런 삶을 사는 여성이 ‘오히토리사마’다”라고 말했다.
/정대웅 리포터 gbea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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