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미래 고객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문화행사 등 ‘간접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은행들의 학생마케팅에는 금융 등 경제관련 강의나 백일장 뿐만 아니라 해외방문을 통해 세계금융을 체험하는 ‘인턴십 행사’도 포함돼 있다. 또 사생대회, 미술대회 등의 문화행사와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행사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어린이에게 경제 알리기=은행들이 개최하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관련 행사로는 우리은행의 어린이경제백일장, 중소기업은행의 꿈나무 경제교실, 조흥은행의 청소년경제교실과 여름방학 캠프 등이 있다.
우리은행의 ‘어린이경제백일장’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개최되며 이미 시작된 하반기 행사는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재정경제부가 후원하며 4회째를 맞은 이번 ‘어린이 경제백일장’은 저축, 신용, 용돈, 은행, 우리집 경제, 미래의 꿈 등 ‘생활 속 경제이야기’를 주제로 저학년부(1∼3학년)와 고학년부(4∼6학년)로 나눠 실시된다. 시상은 각 부문별로 경제부총리상(대상) 등 총 240명에게 상장과 상패, 장학금 등이 수여된다.
중소기업은행 꿈나무 경제교실은 지난달부터 매월 한개 이상의 초·중학교를 선정해 직접 서울에 초청, 각종 금융교육을 현장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충북 보은 판동초등학교 3~6학년 학생 전원(60명)을 초청했다. 중소기업은행은 또 2002년부턴 매년 5월마다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고등학교 200~300개에 직접 강의를 나가는 ‘스쿨 뱅킹(school banking)’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조흥은행은 2002년부터 조흥은행 재테크팀이 원하는 학교에 직접 방문해 청소년경제교실을 열고 있다. 매년 8월엔 여름방학 캠프를 개최해 경제를 가르치기도 한다.
◆대학생 인재를 잡아라=취업을 눈앞에 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부각과 경제 교육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들은 고객이면서 취업 후보생이기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28일과 29일에 조선대와 부산외대에서 영호남 국제화 공개강의를 연다. 신청하는 대학생에 한해서 이뤄지는 이번 공개강의는 벌써 9회에 이르렀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국제금융시장과 자금조달, 국가 신용도 평가, 무역금융 일반 등 국제화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함께 수출입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대학생 해외인턴쉽 대회’를 열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의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지점에서 은행관련 업무와 사회공헌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명 내외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올 처음 선발되며 다음달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실제 대회는 내년 1월에 3주간 이뤄지며 성적우수자에게는 향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입사시에 우대혜택을 준다.
한미은행은 시티은행과 함께 이화여대 글로벌 금융아카데미를 연다. 매년 하반기에 이화여대 3, 4학년과 대학원생 총 5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화여대 글로벌 금융 아카데미’는 12주동안 이뤄지며 한미은행과 씨티그룹의 전문가들이 기업금융, 외환, 위험 관리, 소매 금융, 신용카드, 신용관리, 프라이빗뱅킹 등 금융 분야 전반에 걸쳐 강의하고 우수학생 2명은 씨티그룹에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미지를 좋게 ‘문화행사’=국민은행은 매년 하반기에 KB 꿈나무 사생대회를 연다.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올 사생대회에서는 초청된 1500명 중 93명에게 84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우리은행도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전국미술대회를 열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자연사랑 포스터그리기 대회와 푸른숲 찾아가기 행사를 매년 준비해놓고 있다.
문화활동지원행사도 있다. 신한은행은 문화불모지역에 어린이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협약’을 체결해 매년 9월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일은행도 결손자녀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금 지원과 금융교육을 병행하는 ‘그룹홈’제도를 매년 하반기에 계획에 놓았다. 올해부터는 여름캠프도 마련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은행들의 학생마케팅에는 금융 등 경제관련 강의나 백일장 뿐만 아니라 해외방문을 통해 세계금융을 체험하는 ‘인턴십 행사’도 포함돼 있다. 또 사생대회, 미술대회 등의 문화행사와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행사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어린이에게 경제 알리기=은행들이 개최하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관련 행사로는 우리은행의 어린이경제백일장, 중소기업은행의 꿈나무 경제교실, 조흥은행의 청소년경제교실과 여름방학 캠프 등이 있다.
우리은행의 ‘어린이경제백일장’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개최되며 이미 시작된 하반기 행사는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재정경제부가 후원하며 4회째를 맞은 이번 ‘어린이 경제백일장’은 저축, 신용, 용돈, 은행, 우리집 경제, 미래의 꿈 등 ‘생활 속 경제이야기’를 주제로 저학년부(1∼3학년)와 고학년부(4∼6학년)로 나눠 실시된다. 시상은 각 부문별로 경제부총리상(대상) 등 총 240명에게 상장과 상패, 장학금 등이 수여된다.
중소기업은행 꿈나무 경제교실은 지난달부터 매월 한개 이상의 초·중학교를 선정해 직접 서울에 초청, 각종 금융교육을 현장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충북 보은 판동초등학교 3~6학년 학생 전원(60명)을 초청했다. 중소기업은행은 또 2002년부턴 매년 5월마다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고등학교 200~300개에 직접 강의를 나가는 ‘스쿨 뱅킹(school banking)’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조흥은행은 2002년부터 조흥은행 재테크팀이 원하는 학교에 직접 방문해 청소년경제교실을 열고 있다. 매년 8월엔 여름방학 캠프를 개최해 경제를 가르치기도 한다.
◆대학생 인재를 잡아라=취업을 눈앞에 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부각과 경제 교육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들은 고객이면서 취업 후보생이기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28일과 29일에 조선대와 부산외대에서 영호남 국제화 공개강의를 연다. 신청하는 대학생에 한해서 이뤄지는 이번 공개강의는 벌써 9회에 이르렀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국제금융시장과 자금조달, 국가 신용도 평가, 무역금융 일반 등 국제화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함께 수출입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대학생 해외인턴쉽 대회’를 열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의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지점에서 은행관련 업무와 사회공헌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명 내외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올 처음 선발되며 다음달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실제 대회는 내년 1월에 3주간 이뤄지며 성적우수자에게는 향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입사시에 우대혜택을 준다.
한미은행은 시티은행과 함께 이화여대 글로벌 금융아카데미를 연다. 매년 하반기에 이화여대 3, 4학년과 대학원생 총 5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화여대 글로벌 금융 아카데미’는 12주동안 이뤄지며 한미은행과 씨티그룹의 전문가들이 기업금융, 외환, 위험 관리, 소매 금융, 신용카드, 신용관리, 프라이빗뱅킹 등 금융 분야 전반에 걸쳐 강의하고 우수학생 2명은 씨티그룹에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미지를 좋게 ‘문화행사’=국민은행은 매년 하반기에 KB 꿈나무 사생대회를 연다.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올 사생대회에서는 초청된 1500명 중 93명에게 84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우리은행도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전국미술대회를 열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자연사랑 포스터그리기 대회와 푸른숲 찾아가기 행사를 매년 준비해놓고 있다.
문화활동지원행사도 있다. 신한은행은 문화불모지역에 어린이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협약’을 체결해 매년 9월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일은행도 결손자녀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금 지원과 금융교육을 병행하는 ‘그룹홈’제도를 매년 하반기에 계획에 놓았다. 올해부터는 여름캠프도 마련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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