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상가 개발사업은 황금알 낳는 거위

분양원가 최초 공개 … 건축비 평당 232만원, 투자이익률 70% 달해

지역내일 2004-06-28 (수정 2004-06-29 오전 9:13:23)
대박은 있다
이완기 지음/ 작가나라/ 2만5000원

최근 아파트 분양가의 원가 공개 여부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상가 분양 원가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건설기술자인 저자 이완기씨는 울산지역에서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2000여평의 상가를 건축할 때 드는 비용은 토지구입비를 빼고 평당 232만원이라며 투자 이익률이 70%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책을 통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평당 건축 원가는 설계비 6만원, 건축비 185만원, 각종 분담금 15만원, 보존등기 등록세 7만원, 기타 운영 및 금융경비 12만원 등. 일반 상업용지 290평을 평당 500만원에 분양 받아 9층 건물을 지을 경우, 토지구입대금 15억4000만원(제 경비 포함)과 건축비(31억원) 등을 포함한 총 경비는 56억원. 예상 분양가는 96억원으로 약 4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상가를 지어 분양할 경우 책의 제목처럼 ‘대박’이 난다는 얘기.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실제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한 일반인들이 대박을 잡을 수 있는 것 중 상가개발 만한 것이 없다고 강조하며 돈버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상가 개발사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재테크 관련 책들과 차별화 된다.
특히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 상가를 얻어 장사를 하려는 사람, 상가 임대사업자 등에게는 “날개를 달아줄 정도로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다. 또 공인중개사나 건설 관련 기술자들에게는 업무상 직접 적용되는 사항이 많아 ‘상가 개발사업을 위한 실무지침서’로서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될 것이다.
어떤 땅이 가치가 있는지, 땅을 되파는 것이 좋은지 건물을 지어서 파는 것이 좋은지, 분양이 잘되게 하는 설계는 무엇인지, 건물 높이는 몇 층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등 자신의 건축인생 15년 노하우를 담아 생생히 분석함으로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실패 없는 대박 신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인터넷 홈페이지(nadodb.com)에서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책 내용을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책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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