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장 강화로 ‘삶의 질’ 높인다

정기·CI·종신보험 등 다양 … 개인 필요따라 선택 가능

지역내일 2004-06-25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잘먹고 잘살자는 ‘웰빙(Well-being)’ 바람이 불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피폐했던 일상에서 탈피,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추구하는 웰빙열풍이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 생명보험도 이러한 변화의 예외는 아닌 듯 웰빙형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현재 5개 생명보험사에서 ‘웰빙’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웰빙형 보험상품은 기존의 상품에 건강보장을 강화한 것으로 분류에 따라 건강보험에서 정기·CI·종신보험 등 다양하다.
흥국생명의 ‘웰빙 정기보험’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순수보장형이지만 실세금리를 반영한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공시이율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고객으로써는 저렴한 보험료로 종신보험 수준의 서비스와 실세금리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생명의 ‘교보웰빙건강보험’은 암보장형, 질병보장형, 재해보장형 등 3가지 형태의 주계약을 설정, 각각의 보험에 따로 가입하거나 각 주계약을 조합하여 가입할 수 있어 별도의 특약없이 모든 재해나 질병 보장이 가능토록 설계된 상품이다.
SK생명의 ‘OK웰빙건강보험’은 진단이나 치료자금 뿐만 아니라 치료후 건강회복과 쾌유기원을 위한 자금까지 지원해준다.
동양생명은 ‘수호천사 웰빙CI보험’과 ‘수호천사 웰빙종신보험’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수호천사 웰빙CI보험’은 기존의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의 장점을 살린 상품으로 말기 간질환과 3도 이상 화상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호천사 웰빙종신보험’은 18종의 특약으로 폭넓게 질병을 보장받도록 설계할 수 있다.
신한생명의 ‘웰빙케어종신보험’은 기존의 종신보험에 치료 중심의 의료보장 기능을 결합한 웰빙형 보험으로 암발생시나 2~3급 장해시 보험료를 면제해 주며, 80세까지의 치료비는 사망보험금을 초과하더라도 전액 지급한다.
이렇듯 웰빙형 생명보험상품은 기존의 상품에 건강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만든 상품으로 좀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CI보험, 종신보험에 건강보험 추가=사람들은 누구나 무병장수하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으며 혹시나 중대한 질병에 걸리더라도 치료만 잘 받으면 완쾌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같은 요구가 반영되어 개발된 상품이 생명보험사의 CI(CI, Critical illness)보험이다.
선진국형 보험인 CI보험은 남아공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 종신보험이 가족을 위한 보험이라면 CI보험은 나와 가족을 위한 보험이다. 이는 CI보험이 그만큼 죽어서 뿐만 아니라 살아서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의미로, 종신보험을 가입하면서 건강보험을 덤으로 드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암·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5대 장기이식수술·관상동맥우회술 등 중대한 수술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받고 나머지는 사망 또는 1급장해시 지급받도록 설계되어 있다.
생전에 고액의 치료비, 실직에 따른 생활비, 신체장해에 따른 간병비·요양비 등 환자본인과 가족에게 필요한 생활·치료자금을 보장해주고, 사망시에는 잔여보험금을 지급하여 유족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상품이다.
일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장점이 혼합되어 두가지 보장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리빙케어보험(1.2)’은 선지급 보장기간과 특약종류에 따라 종신형·정기형·건강형으로 구분되며, 건강체할인 및 연금전환도 가능하다.
금호생명의 ‘뉴-CI플러스 종신보험’은 중대한 질병 이외에도 당뇨, 간질환 등 11대 특정질병과 비뇨기계질환(남성), 부인과질환(여성), 골절·골다공증 등 생활질환에도 수술비와 입원비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특약이 장점이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웰빙CI보험’은 일반형과 실속형으로 구분되고, 기존상품에 비해 말기 간질환을 추가보장하며, CI추가보장특약을 통해 3도이상의 화상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뉴욕생명의 ‘NYL자유설계CI보험’은 느티나무 어린이특약을 추가하여 자녀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AIG생명의 ‘AIG프라임케어’는 미국내 존스홉킨스 병원 등 권위있는 의료기관의 중대한 질병진단에 대한 2차소견을 받을 수 있다. 대한생명의 ‘대한사랑모아CI보험’은 기존보장과 함께 황산 등에 의한 부식을 추가로 보장한다.
CI보험은 이미 690만건 가까이 판매된 종신보험을 대체할 차세대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금보험, 위험보장+저축기능=고령화시대를 맞아 노후가 불안하다. 편안한 노후를 원한다면 위험보장과 저축기능을 동시에 갖는 생명보험사의 일석이조형 연금상품에 가입할 만하다.
연금보험은 노후자금마련에 탁월한 상품으로 재테크는 물론 특약을 통해 위험 및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어 최근 보험사뿐만 아니라 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다.
연금보험 선택시에는 먼저 가입금액을 정하기 위해 정년퇴직 또는 은퇴후 필요한 생활비를 제대로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연금이나 퇴직금 등 예상 가능한 수입을 계산해서 필요한 차액만큼 연금보험을 가입하면 된다. 다만 국민연금의 경우 현재 재정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므로 연금개시 연령이나 지급액이 변할 수 있음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연금보험은 보험기간 및 납입기간이 길어 계약유지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으나 안정된 노후를 위한 필요경비를 지출한다는 마음자세로 가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금보험은 23개 생명보험사중 19개 회사에서 관련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연금까지 합하면 대부분의 회사에서 2~3개씩 상품을 판매중이다.
대부분은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현재 보장금리는 4%후반대 상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저금리로 인해 계약자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3%정도의 최저금리도 보장해 준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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