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품들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인 예·적금이나 대출상품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것. 이에 따라 은행마다 특색있는 상품을 개발, 고객들의 관심 끌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매월 소액으로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장기적립식 투자상품이 선보이는가 하면, 최근에는 이자 또는 원금을 사회에 기부하는 공익신탁도 출시돼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기부문화 확립에도 기여함으로써 은행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상품인 셈.
또 ‘웰빙’ 바람을 타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상해보험에 가입해주고 건강검진 및 병원 예약 서비스는 물론 주치의를 정해 1대1 상담 서비스까지도 제공하기도 한다.
그동안 인기를 모아온 주가지수연동예금도 고객의 예측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대출상품도 고객 필요에 따라 대출기간이나 상환방식 등을 정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드와 예금 대출 등을 결합해 카드 가입고객이 정기에금이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을 경우 카드사용실적과 연계해 우대를 해주는 상품도 출시됐다. 금융지주사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한 상품이다.
이같은 은행들의 특화상품 경쟁은 그만큼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따라서 금융상품을 고를 때에는 무턱대고 가입하지 말고 상품 구조와 내용을 꼼꼼히 살필수록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최근 각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이색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간접투자 상품으로 미래설계를
국민은행-장기적립식 수익증권
국민은행은 이달초부터 장기 적립식 수익증권 5종을 판매하고 있다.
적립식투자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한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게 아니라 매월 일정금액을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 변동의 영향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노후자금, 자녀교육비, 결혼자금 등 미래 설계를 위한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국민은행이 이번에 내놓은 적립식 수익증권은 국공채형 1종과 채권혼합형 4종으로 구성돼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은 국공채형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고객은 혼합형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상품이면서도 투자시점이 분산되기 때문에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하는데 적합하다”고 말했다.
투자기간은 국공채형이 36개월, 혼합형은 24개월이며 월불입액은 각각 10만원 이상 만원단위로 가능하다. 또 개인은 세금우대 상품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은행권 유일 공익신탁 상품
하나은행-행복나눔신탁
하나은행이 이달 10일부터 3개월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행복나눔신탁’은 은행권 유일의 공익신탁 상품이다.
육영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하나 꿈나무 육영 공익신탁’과 자선사업 목적의 ‘하나 이웃사랑공익신탁’ 등 2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 고객 희망에 따라 원금 및 이자수익금 전체 또는 원금을 제외한 이자수익금이 기부된다.
원금까지 기부할 경우 법인은 5%의 손금산입, 개인은 10%의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교육환경이 어려운 학교의 학습기자재 지원,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 결식아동을 위한 복지시설 지원, 모의탁 노인 생활안정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증처는 만기 2년 경과후 하나은행장과 정부부처 담당심의관 등으로 구성된 공익신탁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며 기금 운용 및 집행 내역은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0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판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익신탁 상품을 통해 기부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월 소액으로 우량종목에 투자
조흥은행-미래든 적립식 투자신탁
조흥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미래든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은 한번에 목돈이 들어가는 부담없이 매월 소액으로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여느 적립식 펀드 상품과 마찬가지로 투자시점과 투자종목을 분산하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이 적은 편이다. 주가가 높을 때 주식을 매입했더라도 나중에 주가가 하락해 낮은 가격대에서 매입하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고, 주가하락시 추가입금하면 매입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조흥은행의 설명이다.
가입기간은 3년 이상, 가입금액은 최저 10만원 이상이다.
조흥은행은 가입고객들에게 최고 5억원 한도내에서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최근 ‘웰빙’ 열풍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일찍부터 미래를 설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미래든 적립신탁은 노후대비, 자녀 학자금, 주택마련 자금, 결혼 자금 등 목돈 마련에 활용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레저관련 서비스 풍성한 예금
외환은행-Yes레저피아 정기예금
외환은행의 ‘Yes레저피아 정기예·적금’은 레포츠 활동 관련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예금 또는 적금에 가입해 돈도 불리면서 레저활동과 연관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외환은행은 주5일근무제가 확산되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레포츠 관련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은 최근 레저스포츠 전문업체인 ‘미래월드투어’와 제휴를 맺고 Yes 레저피아 예적금 가입고객에게 다양한 문화행사 무료 초대 및 레저활동과 관련해 최고 35%까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000만원 이상 1년제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제휴업체 서비스 이용시 비용할인 혜택 외에도 레저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레저활동 관련 각종 위험도 보장해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레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치식과 연금식 혼합한 예금
한미은행-웰빙예금
한미은행은 최근 이자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퇴직자 등 금융소득 생활자들을 겨냥한 ‘웰빙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거치식과 연금식을 결합한 일종의 퓨전 상품으로 저축기간도 1년 이상 8년(거치기간 3년+연금식 지급기간 5년) 이내 범위에서 고객 희망에 따라 월단위로 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리는 거치기간이 1년 이상이면 연4.3%, 2년 이상 연 4.35%, 3년 이상 연 4.4%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또 이름 그대로 웰빙 생활을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예금가입금액에 따라 최고 1억원 한도에서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유명종합병원 건강검진 예약 및 검진료 최고 50% 할인 서비스, 유명 콘도 예약 및최고 50% 이상 할인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웰빙예금은 거치식과 연금식을 결합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설계할 수 있도록 한 퓨전 상품”이라며 “노후 생활자금마련은 물론 자녀 교육비 등을 마련하는데에도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원금 보장되는 주가연동예금
기업은행-더블 찬스 정기예금
기업은행은 최근 주식시장 급등락에 따라 불안심리를 느끼고 있는 투자자들을 겨냥해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주가변동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더블찬스 정기예금’ 3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상승디지털형’ ‘하락형’ ‘양방향형’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의 주가 예측에 따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상승디지털형’은 6개월 후 만기시점의 주가가 가입시점보다 상승하면 연 6.9%가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반면 하락형은 6개월 후 주가지수가 가입시점 보다 5% 이상 하락하면 연6.7%, 5% 미만 하락시에도 최대 연 6.43%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또 ‘양방향형’은 만기지수가 가입시점보다 상승할 경우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9.02%의 이자율이, 하락시에는 하락률에 따라 최고 연 7.14%의 이자가 지급되고, 2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경우는 11.64%, 20% 이상 하락시에는 연 1.12%의 이자율이 적용되도록 설계됐다.
가입금액은 최저 500만원이상 10만원 단위로 가능하다.
카드·예금 가입하고 현금도 받고
신한은행-F1 카드/F1정기예금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이 이달초부터 판매하고 있는 ‘F1카드’와 ‘F1 정기예금’, ‘F1 엘리트론’은 금융지주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으로 독특한 상품구조때문에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한카드의 ‘F1카드’의 특징은 기존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상환방식을 탈피해 은행 마이너스 통장방식을 접목시켰다는 점. 은행 마이너스 통장처럼 수수료만 부담하면 원금상환 걱정없이 현금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현금서비스 취급 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6%가량의 수수료 감면효과도 볼 수 있다.
신한은행의 ‘F1 정기예금’과 ‘F1 엘리트론’은 F1카드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F1 카드고객이 F1 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최고 50만원까지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우선 현금을 받고 이후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금융포인트에서 차감해나가는 방식이다. 만약 카드 사용실적이 미달할 경우에는 정기예금 원리금에서 미리 지급한 금액의 부족분을 상환하면 된다. 이를 1년 기준 수익률로 환산하면 1%의 금리인상 효과가 있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F1엘리트론’ 역시 F1카드 고객이 1000만원 이상 대출을 받을 경우 향후 5년간 F1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상환시 최대 50만원까지 대출원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대출이자로 환산하면 최대 연 5%의 이자율 감면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F1카드, F1 정기예금, 엘리트론은 신한금융그룹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 상품”이라며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개별 금융회사에서 받을 수 없는 종합적인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와 상환방법을 자유롭게
우리은행-옵션부 모기지론
우리은행이 지난 20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옵션부 모기지론’은 고객들의 필요에 따라 대출기간과 금리적용방식, 상환방법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고객이 꼼꼼하게 챙기면 고객 마음에 꼭 드는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맞춤형’ 모기지론인 셈이다.
우선 대출기간은 10~30년(거치기간은 3년) 범위에서 고객의 재무설계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또 대출금리도 3개월, 1년, 3년 변동 기준금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신규아파트 구입 고객과 우리은행 우수고객일 경우 금리우대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대출 상환방법 역시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에 의해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특히 원리금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 대해서는 원금의 50%를 만기 일시 상환토록 하고있으며,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원금의 10% 범위내에서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상환할 수도 있게 해주고 있다. 또 거치기간 경과후에는 긴급자금 필요시 최고 1000만원까찌 신용대출도 해준다.
대출한도는 아파트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의 60%까지, 주택은 50%까지이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 비자발적 실업 및 질병, 상해 사망에 대비해 최고 2억원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에도 가입해주고 있다. 장기대출상품이므로 연말정산시에는 이자납입액의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신의 상환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설계하도록 한 것이 이 상품의 장점”이라며 “유사시에는 긴급자금 대출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웰빙’ 관련 서비스가 다양
농협-웰빙 모아 예금
농협이 지난 6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웰빙 모아 예금’은 다양한 웰빙관련 서비스로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이다.
판매이후 12일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 24일 현재 가입계좌가 2만6000계좌, 금액으로는 5000억원에 달할 정도. 농협은 지금추세대로라면 한달 판매고가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품이 이처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가입과 동시에 건강과 여가생활 등 ‘웰빙’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2000만원 이상 가입한 45세 이상 고객들에게는 담당주치의를 지정해 건강 상담을 해주고, 병원 예약 및 진료비 할인 등의 혜택도 부여하는 ‘건강관리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가입고객들은 농협 e쇼핑을 통해 각종 우리농산물을 할인 구매할 수 있고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교류센터를 통해 여행상품에 계약할 때에 할인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밖에 인터넷 어학학습 서비스와 외화환전 수수료 우대 및 신용정보조회 2개월 무료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같은 부가서비스 외에 거치식예금과 적립식 예금으로 구분돼 있어 고객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상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가입금액은 거치식은 300만원, 적립식은 10만원 이상이며 국내거주자는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매월 소액으로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장기적립식 투자상품이 선보이는가 하면, 최근에는 이자 또는 원금을 사회에 기부하는 공익신탁도 출시돼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기부문화 확립에도 기여함으로써 은행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상품인 셈.
또 ‘웰빙’ 바람을 타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상해보험에 가입해주고 건강검진 및 병원 예약 서비스는 물론 주치의를 정해 1대1 상담 서비스까지도 제공하기도 한다.
그동안 인기를 모아온 주가지수연동예금도 고객의 예측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대출상품도 고객 필요에 따라 대출기간이나 상환방식 등을 정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드와 예금 대출 등을 결합해 카드 가입고객이 정기에금이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을 경우 카드사용실적과 연계해 우대를 해주는 상품도 출시됐다. 금융지주사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한 상품이다.
이같은 은행들의 특화상품 경쟁은 그만큼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따라서 금융상품을 고를 때에는 무턱대고 가입하지 말고 상품 구조와 내용을 꼼꼼히 살필수록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최근 각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이색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간접투자 상품으로 미래설계를
국민은행-장기적립식 수익증권
국민은행은 이달초부터 장기 적립식 수익증권 5종을 판매하고 있다.
적립식투자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한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게 아니라 매월 일정금액을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 변동의 영향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노후자금, 자녀교육비, 결혼자금 등 미래 설계를 위한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국민은행이 이번에 내놓은 적립식 수익증권은 국공채형 1종과 채권혼합형 4종으로 구성돼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은 국공채형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고객은 혼합형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상품이면서도 투자시점이 분산되기 때문에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하는데 적합하다”고 말했다.
투자기간은 국공채형이 36개월, 혼합형은 24개월이며 월불입액은 각각 10만원 이상 만원단위로 가능하다. 또 개인은 세금우대 상품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은행권 유일 공익신탁 상품
하나은행-행복나눔신탁
하나은행이 이달 10일부터 3개월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행복나눔신탁’은 은행권 유일의 공익신탁 상품이다.
육영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하나 꿈나무 육영 공익신탁’과 자선사업 목적의 ‘하나 이웃사랑공익신탁’ 등 2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 고객 희망에 따라 원금 및 이자수익금 전체 또는 원금을 제외한 이자수익금이 기부된다.
원금까지 기부할 경우 법인은 5%의 손금산입, 개인은 10%의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교육환경이 어려운 학교의 학습기자재 지원,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 결식아동을 위한 복지시설 지원, 모의탁 노인 생활안정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증처는 만기 2년 경과후 하나은행장과 정부부처 담당심의관 등으로 구성된 공익신탁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며 기금 운용 및 집행 내역은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0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판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익신탁 상품을 통해 기부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월 소액으로 우량종목에 투자
조흥은행-미래든 적립식 투자신탁
조흥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미래든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은 한번에 목돈이 들어가는 부담없이 매월 소액으로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여느 적립식 펀드 상품과 마찬가지로 투자시점과 투자종목을 분산하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이 적은 편이다. 주가가 높을 때 주식을 매입했더라도 나중에 주가가 하락해 낮은 가격대에서 매입하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고, 주가하락시 추가입금하면 매입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조흥은행의 설명이다.
가입기간은 3년 이상, 가입금액은 최저 10만원 이상이다.
조흥은행은 가입고객들에게 최고 5억원 한도내에서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최근 ‘웰빙’ 열풍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일찍부터 미래를 설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미래든 적립신탁은 노후대비, 자녀 학자금, 주택마련 자금, 결혼 자금 등 목돈 마련에 활용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레저관련 서비스 풍성한 예금
외환은행-Yes레저피아 정기예금
외환은행의 ‘Yes레저피아 정기예·적금’은 레포츠 활동 관련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예금 또는 적금에 가입해 돈도 불리면서 레저활동과 연관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외환은행은 주5일근무제가 확산되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레포츠 관련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은 최근 레저스포츠 전문업체인 ‘미래월드투어’와 제휴를 맺고 Yes 레저피아 예적금 가입고객에게 다양한 문화행사 무료 초대 및 레저활동과 관련해 최고 35%까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000만원 이상 1년제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제휴업체 서비스 이용시 비용할인 혜택 외에도 레저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레저활동 관련 각종 위험도 보장해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레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치식과 연금식 혼합한 예금
한미은행-웰빙예금
한미은행은 최근 이자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퇴직자 등 금융소득 생활자들을 겨냥한 ‘웰빙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거치식과 연금식을 결합한 일종의 퓨전 상품으로 저축기간도 1년 이상 8년(거치기간 3년+연금식 지급기간 5년) 이내 범위에서 고객 희망에 따라 월단위로 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리는 거치기간이 1년 이상이면 연4.3%, 2년 이상 연 4.35%, 3년 이상 연 4.4%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또 이름 그대로 웰빙 생활을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예금가입금액에 따라 최고 1억원 한도에서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유명종합병원 건강검진 예약 및 검진료 최고 50% 할인 서비스, 유명 콘도 예약 및최고 50% 이상 할인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웰빙예금은 거치식과 연금식을 결합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설계할 수 있도록 한 퓨전 상품”이라며 “노후 생활자금마련은 물론 자녀 교육비 등을 마련하는데에도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원금 보장되는 주가연동예금
기업은행-더블 찬스 정기예금
기업은행은 최근 주식시장 급등락에 따라 불안심리를 느끼고 있는 투자자들을 겨냥해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주가변동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더블찬스 정기예금’ 3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상승디지털형’ ‘하락형’ ‘양방향형’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의 주가 예측에 따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상승디지털형’은 6개월 후 만기시점의 주가가 가입시점보다 상승하면 연 6.9%가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반면 하락형은 6개월 후 주가지수가 가입시점 보다 5% 이상 하락하면 연6.7%, 5% 미만 하락시에도 최대 연 6.43%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또 ‘양방향형’은 만기지수가 가입시점보다 상승할 경우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9.02%의 이자율이, 하락시에는 하락률에 따라 최고 연 7.14%의 이자가 지급되고, 2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경우는 11.64%, 20% 이상 하락시에는 연 1.12%의 이자율이 적용되도록 설계됐다.
가입금액은 최저 500만원이상 10만원 단위로 가능하다.
카드·예금 가입하고 현금도 받고
신한은행-F1 카드/F1정기예금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이 이달초부터 판매하고 있는 ‘F1카드’와 ‘F1 정기예금’, ‘F1 엘리트론’은 금융지주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으로 독특한 상품구조때문에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한카드의 ‘F1카드’의 특징은 기존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상환방식을 탈피해 은행 마이너스 통장방식을 접목시켰다는 점. 은행 마이너스 통장처럼 수수료만 부담하면 원금상환 걱정없이 현금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현금서비스 취급 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6%가량의 수수료 감면효과도 볼 수 있다.
신한은행의 ‘F1 정기예금’과 ‘F1 엘리트론’은 F1카드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F1 카드고객이 F1 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최고 50만원까지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우선 현금을 받고 이후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금융포인트에서 차감해나가는 방식이다. 만약 카드 사용실적이 미달할 경우에는 정기예금 원리금에서 미리 지급한 금액의 부족분을 상환하면 된다. 이를 1년 기준 수익률로 환산하면 1%의 금리인상 효과가 있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F1엘리트론’ 역시 F1카드 고객이 1000만원 이상 대출을 받을 경우 향후 5년간 F1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상환시 최대 50만원까지 대출원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대출이자로 환산하면 최대 연 5%의 이자율 감면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F1카드, F1 정기예금, 엘리트론은 신한금융그룹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 상품”이라며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개별 금융회사에서 받을 수 없는 종합적인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와 상환방법을 자유롭게
우리은행-옵션부 모기지론
우리은행이 지난 20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옵션부 모기지론’은 고객들의 필요에 따라 대출기간과 금리적용방식, 상환방법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고객이 꼼꼼하게 챙기면 고객 마음에 꼭 드는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맞춤형’ 모기지론인 셈이다.
우선 대출기간은 10~30년(거치기간은 3년) 범위에서 고객의 재무설계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또 대출금리도 3개월, 1년, 3년 변동 기준금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신규아파트 구입 고객과 우리은행 우수고객일 경우 금리우대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대출 상환방법 역시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에 의해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특히 원리금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 대해서는 원금의 50%를 만기 일시 상환토록 하고있으며,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원금의 10% 범위내에서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상환할 수도 있게 해주고 있다. 또 거치기간 경과후에는 긴급자금 필요시 최고 1000만원까찌 신용대출도 해준다.
대출한도는 아파트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의 60%까지, 주택은 50%까지이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 비자발적 실업 및 질병, 상해 사망에 대비해 최고 2억원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에도 가입해주고 있다. 장기대출상품이므로 연말정산시에는 이자납입액의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신의 상환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설계하도록 한 것이 이 상품의 장점”이라며 “유사시에는 긴급자금 대출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웰빙’ 관련 서비스가 다양
농협-웰빙 모아 예금
농협이 지난 6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웰빙 모아 예금’은 다양한 웰빙관련 서비스로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이다.
판매이후 12일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 24일 현재 가입계좌가 2만6000계좌, 금액으로는 5000억원에 달할 정도. 농협은 지금추세대로라면 한달 판매고가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품이 이처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가입과 동시에 건강과 여가생활 등 ‘웰빙’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2000만원 이상 가입한 45세 이상 고객들에게는 담당주치의를 지정해 건강 상담을 해주고, 병원 예약 및 진료비 할인 등의 혜택도 부여하는 ‘건강관리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가입고객들은 농협 e쇼핑을 통해 각종 우리농산물을 할인 구매할 수 있고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교류센터를 통해 여행상품에 계약할 때에 할인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밖에 인터넷 어학학습 서비스와 외화환전 수수료 우대 및 신용정보조회 2개월 무료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같은 부가서비스 외에 거치식예금과 적립식 예금으로 구분돼 있어 고객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상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가입금액은 거치식은 300만원, 적립식은 10만원 이상이며 국내거주자는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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