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시 여성 고용차별 여전
여성 60% “남자동기보다 낮은 직급” … 기업 42% “과장급 이상 여성 없어”
지역내일
2004-04-12
(수정 2004-04-12 오후 3:41:42)
직장에 처음으로 입사하는 여성들의 60%이상이 입사동기생인 남성들에 비해서 낮은 직급이나 직위에 배치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여성들에 대한 고용차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을 맞아 남녀 직장인 2347명을 대상으로 ‘고용차별 인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직장인의 60.8%는 ‘신입사원 배치 때 입사동기 남성에 비해 낮은 직급에 배치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73.2%는 ‘입사동기인 남성에 비해 승진기간이 길다’고 응답했으며, 58.3%는 ‘특정 직급 또는 직위이상 여성의 승진이 제한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이와 같은 고용상 여성차별은 취업단계에서부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응답자들의 79.9%(남성 64.1%)는 ‘채용 시 남녀를 구분해서 모집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답해 남성에 비해 15.8%가 더 높았다.
여기에 여성들은 면접과정에서 △결혼 및 출산유무와 계획(여성 10.9%, 남성 4.4%) △결혼·출산이후 취업여부(여성9.9%, 남성 0.5%) △커피심부름 외 가사관련 업무수행 가능여부(여성6.3%, 남성 1.1%) 등의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심각하게 부딪히는 산전·후 휴가사용과 관련해서는 19.2%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청 가능’이라고 답한 반면, △직장상사·동료의 눈치가 보인다 52.3% △퇴직 압력이 있다 15.9% △인사 상 불이익이 있다 12.5%로 조사됐다.
특히 육아휴직 사용과 관련해서는 열명 중 한명꼴인 11.5%만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의 인사담당자 225명을 대상으로 ‘여성관리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42.1%가 ‘현재 회사내에 과장급이상 여성관리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64.6%는 ‘채용시 남녀의 구분 없이 능력위주로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특정분야 중심 채용’ 14.5%, ‘보조적 업무 중심채용’ 10.5%, ‘여성인력 채용 검토 중’ 3.9% 등으로 조사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노동부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을 맞아 남녀 직장인 2347명을 대상으로 ‘고용차별 인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직장인의 60.8%는 ‘신입사원 배치 때 입사동기 남성에 비해 낮은 직급에 배치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73.2%는 ‘입사동기인 남성에 비해 승진기간이 길다’고 응답했으며, 58.3%는 ‘특정 직급 또는 직위이상 여성의 승진이 제한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이와 같은 고용상 여성차별은 취업단계에서부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응답자들의 79.9%(남성 64.1%)는 ‘채용 시 남녀를 구분해서 모집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답해 남성에 비해 15.8%가 더 높았다.
여기에 여성들은 면접과정에서 △결혼 및 출산유무와 계획(여성 10.9%, 남성 4.4%) △결혼·출산이후 취업여부(여성9.9%, 남성 0.5%) △커피심부름 외 가사관련 업무수행 가능여부(여성6.3%, 남성 1.1%) 등의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심각하게 부딪히는 산전·후 휴가사용과 관련해서는 19.2%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청 가능’이라고 답한 반면, △직장상사·동료의 눈치가 보인다 52.3% △퇴직 압력이 있다 15.9% △인사 상 불이익이 있다 12.5%로 조사됐다.
특히 육아휴직 사용과 관련해서는 열명 중 한명꼴인 11.5%만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의 인사담당자 225명을 대상으로 ‘여성관리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42.1%가 ‘현재 회사내에 과장급이상 여성관리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64.6%는 ‘채용시 남녀의 구분 없이 능력위주로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특정분야 중심 채용’ 14.5%, ‘보조적 업무 중심채용’ 10.5%, ‘여성인력 채용 검토 중’ 3.9% 등으로 조사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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