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건강 관리 구청이 직접 나선다”

지역내일 2004-04-01
관절염 치료부터 심장병 무료 시술까지
서울시, 장애인여성 방문 관리 ‘홈헬퍼’ 운영


서울지역 구청들이 봄철을 맞아 지역주민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노인들의 관절염 치료부터 고혈압 검진까지 구청이 직접 관리자로 나서고 있다.
서울 광진구는 관절염을 앓고 있는 주민을 위해 ‘관절염자조관리교실’과 ‘수중운동교실’을 운영한다. 관절염자조관리교실은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이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을 통해 스스로 관절염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관절염 자조관리교실 과정 이수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관절염 수중운동교실을 병행한다. 5월 11일부터 6월 17일까지 향군회관 수영장에서 주2회 진행된다.
구 지역보건과 강혜숙 팀장은 “앞으로 자조모임을 결성을 통해 모임의 분석 평가 후 지역담당 방문간호사에게 의뢰해 지속적으로 관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봉구도 고혈압 예방을 위해 15개 동사무소 모두 고혈압 자동측정기를 설치했다.
구는 자동혈압측정기 설치로 주민 스스로 자신의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해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뇌출혈 및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는 한층 더 나가 심장병 어린이 무료 시술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종로비젼 4개년 추진계획’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에게 무료시술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구세군 대한본영과 연계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모자․부자 가정 등의 심장병을 앓고 있는 영아와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1~2명을 선정 국립의료원에서 시술한다. 1인당 400~600만원 정도 예상되는 시술비는 전액 구세군 대한본영에서 부담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장애인 여성을 위한 ‘홈헬퍼(Home Helper)’를 양성, 장애인 여성의 건강관리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홈헬퍼’는 저소득 또는 중증 여성장애인의 가정을 방문해 임신·출산·육아·가사 등을 도와준다.
서울시에 등록한 여성장애인 7만9624명 중 저소득, 중증 및 고령의 독거 여성장애인 1872명이 이 서비스의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홈헬퍼는 여성장애인들을 가족처럼 돌봐주는 제도로 여성 장애인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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