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가족, 여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노동자, 노동조합, 지역사회 등에 대한 쟁점문제를 페미니즘적 통찰력으로 분석한 책.
서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이화여대를 나온 저자. 현대자동차 생산직 노동자의 부인이 된 그녀는 남편이 노조운동의 간부로 커 가는 사이 무언가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린다. 여성학을 공부하기 위해 아이 둘을 데리고 서울행 기차에 다시 오른 그녀는 가족과 노동시장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가난한 농촌 가정의 딸로 여상을 졸업한 해숙씨. 21살 때 경리로 첫 취직을 한 뒤, 컴퓨터 도면작업도 배우고 다양한 직장을 거쳤지만 사장이나 남자 사원들의 성희롱 때문에 10년간 직장을 8번이나 옮겨다녔다. 이제는 15년간 현대자동차에서 근속한 남편이 있기에 취직할 마음이 없다. 연봉 5000만원의 남편이 주말에 한 두 번만 특근을 하면 아줌마들이 판매직으로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데다 아이들 뒷바라지와 남편에 대한 내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딸내미들은 고등학교면 됐지 대학갈 필요까지는 없다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아버지 때문에 대학을 못 간 진영씨. 그년에게 결혼은 억압적인 가족으로부터의 탈출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두 아이에게 좀 더 세련되고 똑똑한 엄마가 되기 위해 공부를 좀 더 하는 게 소망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자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와 주인공 여성들의 눈물과 웃음, 솔직하고 소박한 고백과 대화를 통한 허스토리(Herstory)를 담아낸 이 책은 현장에 대한 감수성과 구체적인 경험을 결합해 여성학과 사회과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가족이야기/ 조주은/ 이가서/ 1만5000원
서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이화여대를 나온 저자. 현대자동차 생산직 노동자의 부인이 된 그녀는 남편이 노조운동의 간부로 커 가는 사이 무언가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린다. 여성학을 공부하기 위해 아이 둘을 데리고 서울행 기차에 다시 오른 그녀는 가족과 노동시장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가난한 농촌 가정의 딸로 여상을 졸업한 해숙씨. 21살 때 경리로 첫 취직을 한 뒤, 컴퓨터 도면작업도 배우고 다양한 직장을 거쳤지만 사장이나 남자 사원들의 성희롱 때문에 10년간 직장을 8번이나 옮겨다녔다. 이제는 15년간 현대자동차에서 근속한 남편이 있기에 취직할 마음이 없다. 연봉 5000만원의 남편이 주말에 한 두 번만 특근을 하면 아줌마들이 판매직으로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데다 아이들 뒷바라지와 남편에 대한 내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딸내미들은 고등학교면 됐지 대학갈 필요까지는 없다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아버지 때문에 대학을 못 간 진영씨. 그년에게 결혼은 억압적인 가족으로부터의 탈출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두 아이에게 좀 더 세련되고 똑똑한 엄마가 되기 위해 공부를 좀 더 하는 게 소망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자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와 주인공 여성들의 눈물과 웃음, 솔직하고 소박한 고백과 대화를 통한 허스토리(Herstory)를 담아낸 이 책은 현장에 대한 감수성과 구체적인 경험을 결합해 여성학과 사회과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가족이야기/ 조주은/ 이가서/ 1만5000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