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시각에서 본 ‘가족’의 현실

지역내일 2004-02-23
현대자동차 가족, 여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노동자, 노동조합, 지역사회 등에 대한 쟁점문제를 페미니즘적 통찰력으로 분석한 책.
서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이화여대를 나온 저자. 현대자동차 생산직 노동자의 부인이 된 그녀는 남편이 노조운동의 간부로 커 가는 사이 무언가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린다. 여성학을 공부하기 위해 아이 둘을 데리고 서울행 기차에 다시 오른 그녀는 가족과 노동시장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가난한 농촌 가정의 딸로 여상을 졸업한 해숙씨. 21살 때 경리로 첫 취직을 한 뒤, 컴퓨터 도면작업도 배우고 다양한 직장을 거쳤지만 사장이나 남자 사원들의 성희롱 때문에 10년간 직장을 8번이나 옮겨다녔다. 이제는 15년간 현대자동차에서 근속한 남편이 있기에 취직할 마음이 없다. 연봉 5000만원의 남편이 주말에 한 두 번만 특근을 하면 아줌마들이 판매직으로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데다 아이들 뒷바라지와 남편에 대한 내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딸내미들은 고등학교면 됐지 대학갈 필요까지는 없다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아버지 때문에 대학을 못 간 진영씨. 그년에게 결혼은 억압적인 가족으로부터의 탈출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두 아이에게 좀 더 세련되고 똑똑한 엄마가 되기 위해 공부를 좀 더 하는 게 소망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자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와 주인공 여성들의 눈물과 웃음, 솔직하고 소박한 고백과 대화를 통한 허스토리(Herstory)를 담아낸 이 책은 현장에 대한 감수성과 구체적인 경험을 결합해 여성학과 사회과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가족이야기/ 조주은/ 이가서/ 1만5000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